"부자의 그릇,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간단 서평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에서는 사업에 실패하여 거의 노숙자처럼 살아가는 청년에게 한 노인이 찾아와 돈을 어떻게 다루는 지 알려주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그 노인은 사업에 실패한 남자 가장인 주인공에게 다가와 100원을 빌려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가 돈을 잘 다루는 지 점검해볼 수 있는 문장들

"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부자는 가난한 주인공에게 이렇게 묻는다. 책에서의 주인공은 가지고 있던 900원에 100원을 합쳐 1,000원짜리 따뜻한 밀크티를 먹으려고 한다. 이 챕터를 통해 나는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주인공에게는 노인에게 빚을 지지 않고도 밀크티를 먹을 수 있는 선택지도 있었으며 또 이자, 즉 돈을 사용하는 대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충동적이고 섣부른 판단은 아닌가?"

빠르게 밀크티를 먹고 싶은 마음에 차가운 밀크티 버튼을 누르려던 주인공에게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나에게 와닿았던 또 한가지는 '지금 바로 사야할 때'의 의미는 두가지일 수 있다. 

• 고객이 상품을 원하므로 지금 사야 할 때
• 사회적 흐름이나 분위기로 볼 때 적절한 타이밍이므로 지금 사야 할 때

판매자는 항상 첫번 째 의미를 들어 우리를 현혹시킨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키웠는가?"

인간은 자기가 다룰 수 있는 크기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때는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다 써버리거나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고 한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수 있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노동소득을 차곡차곡 모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종자돈을 모아 사업을 일으키거나, 내가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중에 돈을 모아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등, 돈을 잘 관리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개인에게 자산이 된다.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복권에 당첨되면 흥청망청 쓰다가 파산하여 원래 하던일로 돌아가거나, 심지어는 몇백억씩이나 되는 당첨금을 모두 기부해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기부했던 사람은 그 많은 돈을 자기가 다루기에는 무리라 생각하고 기부했다고 한다. 겪어본적이 없기에 사람들은 자기가 다룰 수 있는 금액의 크기를 잘 모른다.

 

"실제로 그만한 돈을 손에 넣으면 돈을 쓰는 감각이 아니라, 돈에 휘둘리는 감각이 커질 거야."

"뭐든 가능할 것 같은 그 느낌은 한순간이야. 머지않아 인생에서 할 일이 없어지고 절망에 빠지고 말아."

 

맞는 말이다. 나는 인터넷과 책이라는 큰 매체를 통해 이런 사례를 무수히 봐왔다. 내가 쓸 수 있는 돈보다 통장의 잔고가 압도적으로 많아질 때, 사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여행이나 게임, 소비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력감이 찾아오고 자신의 에너지를 온전히 쏟을 수 있는 것들을 찾기 시작한다.

 

"신용은 곧 돈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믿는 만큼, 다른 사람이 나를 믿는 만큼이 신용이고 사회에서 내가 돈을 얼마나 빌릴 수 있는 척도 자체가 나의 재산이 되는 것이다.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라는 문구가 와닿았다. 내가 은행이나 지인에게 돈을 빌린다 가정했을 때 나의 신용이 없다면 그 누구도 나에게 빌려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리스크 : "부자는 돈이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할까?"

부자가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이다. 정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계속해서 배트를 휘두른다. 스스로 부를 일군 부자들은 하나의 공통된 사고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헛스윙을 99번할지라도 마지막 100번째에 홈런을 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내가 다니는 직장에 만족하며 다니는 사람도 많고 상상할 수 없이 높은 고연봉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사업을 시작해서 크게 일으키기 보다는 다니던 직장에 계속 다니는게 현명할 수 있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회가 그저그런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게 세팅이 되어 있기에 부자가 되려면 무조건 사업을 해야만한다. 

 

 

이 정도까지가 이 책의 절반에서 아주 일부만 가져온 것이라 보면 된다. 이후 내용들은 경영자 입장에서 실제 도움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살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