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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tc;음악 초보, 피아노 초보가 바이엘을 시작하다

by 피아노블로그~ 2015. 1. 1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GDi9d


다니던 대학을 때려칠 마음을 먹고 음악으로 밥을 먹고 살자고 다짐을 하였다. 20대 중반이 되어 생애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지 1년. 바이엘도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음악 악상기호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후다닥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쌓아올린 재즈 피아노 실력은 형편 없었다. 재즈를 배우면서 바이엘을 같이 시작하기는 했는데, 재즈 피아노 알려주시던 선생님이 제대로 알려주시지 않아서 끝까지 배우지 못했었다. 물론 클래식 전공자도 아니였고. 그리하여 초등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피아노 교습소에 다니게 되었다. 


초딩들이 다니는 동네 피아노 학원을 선택했는데 왜냐?


1. 조그만 피아노 학원이지만 거기 계시는 선생님은 경력이 10~20년 정도. 물론 학원마다 선생님 경력은 다르겠지만.

2. 클래식피아노 전공자가 가르쳐준다. 학원 원장 선생님들이 보통 클래식피아노 전공 또는 클래식 작곡 전공, 그 이상으로 공부하신 분들이다. 

3. 비용이 저렴하면서 매일가서 배울 수 있다. 보통 성인들은 15만원 정도 내는 것 같다. 물론 동네마다 다르겠지.


위의 3가지는 장점이다.



다녀보니 동네 학원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무시못한다.


1. 피크 타임때 애들이 많아서 다른 아이들의 연주 소리에 내 피아노 소리가 묻힌다. 시설 좋은 학원이라면 몰라도 작은 학원인데 방음 잘 안되면... 조용하게 나만의 연습은 글렀다 보면 된다.

2. 애들이 많은 바쁜 시간에 방문시 후다닥 레슨을 받게 된다. 선생님도 바쁜지라 오래 디테일하게 못봐준다.



이런 단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단점은 무시할만하다.



분명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피아노 초보, 바이엘 등등의 키워드로 찾아오게 되었을 것이고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직접 검색해서 들어올 확률은 지극히 낮기 때문에 성인을 대상으로 쓴다고 생각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직장을 다니거나 대학생이거나 등등 여러가지 형태의 삶을 살고 있어서 위에 설명한 주 5회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 지 의심이 든다. 다만 시간적인 문제는 학원에 방문해서 조율을 하면 될 것 같다. 





구구절절이 길었지만 어쨌든 학원은 경력 많고 싼 곳으로 가는게 좋다 이말이다. 그건 그렇고 초보 바이엘 강의를 들으러 찾아왔다면? 아쉽게도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클래식 전공자도 아닐 뿐더러 피아노를 잘 치지도 못한다. 다만 배우고 있는 입장으로 내가 조금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 배우면서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같이 공유해가는 목적으로서 바이엘 정복기를 시작함이 어떨까 한다.


내가 바이엘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훑어주는 것도 시간상 할 수가 없고 그냥 동네 학원가면 몇십년의 노하우로 알려주는 배테랑 선생님이 있는데 내가 굳이 알려 줄 필요가 있나 싶다.


한가지 강조를 하고 이 시작하는 글을 끝 마치고자 한다.


음악은 input이 있어야 ouput이 있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


가장 좋은 선생님은 바로 우리가 듣는 음악이다. 아무런 음악도 듣지 않고 악기를 배우는 것은 어렵다. 우리가 듣는  음악이 곧 output으로 나와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배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바이엘이나 체르니를 염두해두고 피아노를 배울 생각이 있다면 클래식 음악을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2015.03.31 

덧) 바이엘을 강의하는 영상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며 또한 보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지 확신이 서지 않아 개인적으로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는 영상 몇개만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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