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있는 삼***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오늘 수술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제지만 어쨌든 날짜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



수술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 30분정도안에 끝난 것 같고 하루 정도 입원했다가 당일 퇴원했다. 오전 10시에 도착해서 입원시작했다가 4시 정도에 퇴원해서 택시 타고 집으로 왔다. 


수술 하기전에 후각 및 미각 테스트를 하고 혈압이랑 체온 재고 수액을 맞으면서 대기했다. 아 그리고 수술전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을 한번 더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10시에 도착해서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이것저것 하다가 11시 조금 넘어선가 수술실로 들어간 것 같다. 코털 정리를 해주시면서 수술시에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해 주셨었다. 마취약을 넣게 되면 심장이 빨라지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절대 숨을 빠르게 쉬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 말고도 마취약이 목뒤로 넘어갈 때 목도 마취되어 붓는 느낌이 있고 등등 피가 넘어가도 삼키시면 되고 등등 설명을 많이 들었다.(부분 마취라 수술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다 느낄 수 있었다.)


수술이 시작되고 콧속에 바늘로 찔러대기 시작하였다. 솔직히 이때 정말 뛰쳐 나가고 싶을 정도로 마취를 하는 바늘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 여러방 마취를 맞다보니 이때가 가장 괴로웠던 것 같다. 


그 다음 기억나는 것은 부풀어 오른 코속의 살을 지지는 것이였는데 타는 오징어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고 또 그 시술을 하시기 전에 미리 알림을 해주셔서 무난하게 클리어. 사실 이건 크게 힘을 써서 하시는 부분이 아니라 가장 수술 중에서 쉬운 부분이였다. 


다음에는 코속에 뼈를 긁고, 갈고, 부수고, 자르고, 까드득 까드득 부수는 느낌과 소리가 이어졌는데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마취가 풀리면 좆되게 아프겠구나 하는 마음에 긴장이 많이 됬던 것 같다. 망치로 내려 치는 구간도 있어서 좋은 경험은 아니였다. 


그래도 마취가 풀리지 않았는 지 계속 체크하시면서 수술을 진행하시는 의사 선생님 덕에 안심하면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꼬매고 마무리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아 끝났구나." 하는 안도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수술이 시작되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앞으로는 어떤 수술도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였다. 수술대에 오르니 그냥 불편하더라도 살껄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이라도 수술 못받겠다고 보내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마져 들고 말았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마취를 위해 주사바늘이 콧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상태라... 또 여기저기 찔림을 당하는 상태여서 아픈 것을 참기에 바빴다.


고통스러웠던 수술이 끝나고 입원실로 돌아가서 쉬는데 스멀스멀 통증이 오기 시작해 진통제 주사를 하나 맞고서 쉬기 시작했다. 그래도 코속이 살짝 욱신거리면서 쓰라렸다. 근데 신기하게도 조금 지나니 통증이 거의 없고 집에 와서도 통증이 거의 없어 좋다. 처방을 받아 진통제를 먹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수술이 잘 끝나서 기분이 좋고 이틀 후에 코속에 박혀있는 소독솜을 빼러가야한다. 인터넷 후기들을 읽어보면 소독솜을 밀어넣을 때 뇌까지 닿는 느낌이다 라는 사람들도 여렀봤는데 나는 그런 느낌 전혀 들지 않았고 아프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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