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breynoldsmusic.com/how-to-build-a-solo-john-mayer-explains-the-dynamic-ceiling/








정말 큰 도움이 된 동영상이다. 2008년도에 존 메이어가 버클리를 방문해 클리닉을 한 영상 시리즈인데 1-9까지 총 9개의 동영상 시리즈가 있고 기억에 남는 건 다이나믹 레인지를 잘 조정해서 곡을 훨씬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거랑, 송라이팅에 대한 것,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지 등등, 성공한 사람이라 역시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닿는 클리닉인 것 같다.


어제 동영상을 접하고 1-9화까지 다봤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대중은 나보다 더 똑똑하다는 것. 그리고 존 메이어는 버클리에 입학했을 때 기타의 신이 되어 모든 컨테스트를 씹어먹고자 했는데 역시 과대망상이였다고 한다. 다만 나중에 다른 음악들을 듣다가 '들을만한 음악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존 메이어가 이 말을 했을 때 머리를 좀 얻어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난 1년간 서울재즈아카데미 정규반에 다니면서 많은 곡을 배우고 솔로를 하고(잘 하지는 못했다.) 했지만 거의 항상 이론적인 접근이 많았다. 이 릭을 대입시켜서 쳐보고 아니면 이 코드에서는 이 스케일을 칠 수 있으니까 해보자라고 하기도 하고, 이 부분에서는 특정 펜타토닉만 쳐보고, 이 부분에서는 다른 노래 멜로디에서 따온 릭을 써보기도하고, 코드톤으로만 해보기도 하고, 트라이어드를 새로 만들어서 코드위에 쳐보기도하고, 가이드톤 위주로 해보기도 하고 등등... 어떻게 해서든지 그냥 솔로를 만드려는 연습만 했지 그 결과물이 정말 들은만 한 건지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좋게 만들려고 노력은 했지만.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생각은 전혀 못하고 그냥 폼에만 맞춰 해보자 라는 생각과 각각의 코드 진행에서 어떤 느낌을 줄 수 있는 지 등은 크게 고려를 안 했던 것 같다.


최근에 그래도 깨달은 것은 나는 멜로딕 한 것을 좋아한다는 거다. 애매모호한 사운드로 처음부터 끝까지 뭔지도 모르겠는 그런 음악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들었을 때 '아! 이 멜로디 좋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이 좋은 것 같다. 나는 재즈만 존나게 해서 재즈 뮤지션이 되지는 않을 거니까 그래도 이렇게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싶다.


한 가지 더 느낀 점이 있다면, 브레드 멜다우도 말한 것이지만 뮤지션들은 멜로디에만 치중을 존내게 하면서도 화성에는 큰 신경을 안쓴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존 메이어도 언급했다. 자신이 요즘에 쓰고 있는 곡에 코드 진행이라며 쳐주는데 그냥 듣고만 있어도 노래가 나오는 그런 진행이였다. 흥미롭고 새로운 코드 진행을 무조건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말고도 원코드로 곡 전체를 솔로 하게 된 경험을 말해주면서 자신이 만든 원코드 곡에 대해서도 말해줬는데 진짜 존 메이어는 리프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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