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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및 비즈니스

천만원으로 52억 만들기 - SOXL로 은퇴자금 만들기 프로젝트

by 피아노블로그~ 2023. 6. 2.

본 글은 2021년 11월 부터 2023년 5월까지의 배운점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실제로 1년내에 100%의 수익을 주는 종목을 찾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2020년초부터 2021년 말까지 대략 2년이 안되는 기간에 SOXL이라는 종목에서 엄청난 상승을 보았다.

 

 

 

SOXL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근황

어차피 이 글에 들어와 읽고 계신 독자분들이라면 SOXL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SOXL은 반도체 주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ETF 상품이다.

 

코로나때 soxl을 저점에서 잡았다면
19배 먹어볼래?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20년 3월 16일 월요일에 SOXL은 최저점을 찍었고 - 대략 3.55달러 - 최상단에서 왔다갔다 하였으나 대략 2022년 11월 21일에 71.85불로 최고점 근처를 찍었다. 비록 최저점에서 잡아서 최고점에 파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으나 만약 믿을 수 없을 만큼 싸졌기에 한번 승부를 걸어 대략 1만불 - 천만원이라 가정하고 최저점에 매수를 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SOXL을 천만원(1만불) 어치 매수한다면 어떤일이 발생할까?

 

각자에 사정이 다르기에 천만원은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큰돈일 수 있고 어떤이에겐 한 달 일하면 자동으로 통장에 쌓이는 돈일 수 있다. 하지만 천만원 정도는 사회 생활을 하며 낭비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모을 수 있는 금액이라 생각하기에 천만원 정도로 기준을 잡아보았다.

 

 

 

만약 이렇게 모은 천만원을 눈 딱 감고 3.55불에 몰빵했다면 얼마가 되었을까? 3.55달러에서 71.85불이 됐다는 가정하에 616일만에 원금은 20.23배가 된다. 천만원을 1만불과 같다고 치고 1만불 어치 SOXL을 매수했다면 총 2816주를 매입할 수 있었다. 이 주식을 2년간 616일 동안 들고 가다가 초기 투자금 대비 20배가 넘었을 때(71.85불) 팔았다 가정하면 2816주 x 71.85불 = $202,329.6.(앞으론 달러로 계산하겠다) 총 평가금액은 20만 달러가 넘으며 예상 수익금은 202,329-10,000= $192,329.6이 된다. 만약 미국에서 투자했다면 1년 이상 보유했기에 아마 나도 확인해봐야겠지만 10~15%의 세금만 내면 전부다 수익이 된다. 15%를 가정하면 $163,480.16 이 된다. 약간의 오차가 있는데 2816주를 3.55달러에 샀을 경우 0.9주를 더 살 수 있는데 한주에 3.55달러였으므로 대략 3달러 19센트 정도 돈이 남게된다. 이 부분은 무시하자.

 

 

 

코로나 하락당시 SOXL의 MDD는?

자 1만달러 정도를 눈딱감고 엄청나게 떨어진 시점에 매수했을 뿐인데 20배를 먹을 기회가 주어졌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다. 아마 그렇게 떨어졌을 당시에는 아무도 이렇게 많이 또 빠르게 주가가 회복하고 그걸 뛰어넘어 오를 것이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코로나 하락당시 SOXL의 MDD(Max drop down)을 알아보자.

 

 

 

대략적으로 83%정도가 70일만에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SOXL에 많은 비중이 들어가있던 분들은 아마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손을 쓰기도 전에 턱턱 하락해버린탓에 대응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1만불이상의 시드가 들어간 한종목의 레버리지 ETF로 96%의 하락을 맞아봤기에 충분히 이해간다.

 

 

 

최근인 2021-2022년에 있었던 SOXL의 MDD는, 그리고 최저점으로 부터의 수익률은?

2020년에 일어났던 코로나 하락때 SOXL이 83% 주저앉았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2021년말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략 1년의 하락을 보여주었던 최근 하락때 SOXL의 MDD를 알아보겠다.

 

무려 91.51% 라는 미친 하락률을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대략 8개월이 지난 시점에 SOXL은 저점으로 부터 거의 3배가 오른 298% 라는 미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SOXL의 MDD가 90% 부근일 때 눈 딱감고 천만원 투자했을 때 벌어지는 일

내가 “눈 딱감고 천만원을 투자했더라면” 앞서서 괜히 언급했던 게 아니다. 단 한번만 투자를 잘해놓으면 그 불려놓은 시드로 엄청나게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코로나때 만불로 20배를 먹었다면 원금은 아까 설명했듯이 세금을 내고도 $160,000 가 남게 된다. 이렇게 불려진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또 일년이 안되어 SOXL은 -91%를 맞았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SOXL이 -91%나 되었으니 더 떨어질까 무서워 매수를 하지 않을 것인가 아니면 $160,000 번 것을 가지고 그 중에 대략 1/3 정도 되는 5만불을 가지고 재매수를 진행 해볼 생각을 가질 것인가?

 

 

 

참고로 나는 5만불 가지고 무조건 재매수를 한다. 코로나때 실제로 저점부터 고점까지 20배가 올랐다고 했다. 만약 이번에 저점부터 고점까지 10배가 오른다 가정한다면 저점이 6.16불쯤이니 61.6불이 되면 10배가 오른 것이다.(수익금만 따지면 실제로는 900%) 5만불이 10배가 올랐으니 50만불이 되었다. 남겨둔 현금 110,000불도 한푼도 쓰지 않아서 $610,000 가 되었다. 물론 세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미국에는 Roth IRA라는 은퇴계좌가 있는데 만약 이 계좌에서 거래했다면 얼마를 벌었든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대신 만 59.5세가 될때까지 출금을 할 수 없으며 출금을 할 시 패널티와 세금을 부과받고 출금을 할 수는 있다. 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데 어차피 한국에 있는 독자분들이 읽으실테니 미국 세금 얘기는 더이상 하지 않겠다.

1천만원으로 52억원 만들기

만약 Roth IRA에 1만불 넣었던 것이 20배가 되어 세금을 한푼 내지 않고 $200,000 가 되었다 가정해보자. 시드가 크고 코로나 하락시 분할매수를 꾸준히 했던 사람이라면 이게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점에서 “아, 20배면 많이 먹었네.” 라는 생각으로 팔고 현금을 보유했다 치자. 아 물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이렇게 최저점에서 잡아서 최고점에 파는 사람은 매우 매우 드물것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던 MDD 처럼 91퍼센트가 하락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정확히 91퍼센트가 하락한 날 “싸도 너무 싸다” 라는 생각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현금의 전체인 $200,000를 전부 넣는다 가정해보자. 그리고 미국 주식은 언제나 최고점을 갱신해왔기에 전고점을 뛰어넘으며 다시 엄청난 상승을 하여 아래 차트에 내가 그어놓은 선의 채널 상단을 터치한다 가정해보자.

 

 

최저점이 6.16불이였고 대략 2025년 상반기쯤 160불까지 올라간다는 가정을 하면 대략 25.97배가 오르게된다. 귀찮으니 26배가 오른다고 가정하자. 얼마를 넣었는가? $200,000. 몇배가 올랐는가? 26배. $200,000 x 26 = $5,200,000. 1달러당 천원으로 가정한다면 52억이 생겼다. 대략 2020년 3월에 투자를 시작해서 2025년 상반기쯤이니 5년만에 천만원이 52억이 되는 기적을 맛볼 수도 있는 시나리오이다.

 

 

 

나는 아직 30대로 은퇴가 많이 남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런 기회를 몇번이나 더 잡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SOXL로 비교적 단기간에 (5년) 적은 금액으로 (1천만원= 1만불) 52억원이라는 충분한 금액을 만들 수도 있다는 가정을 세워보았다.

 

 

 

아쉽게도 이렇게 천만원만 있어도 평생 배당금으로 놀고 먹어도 될 정도의 부를 일굴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잡지 못했다. 이 주식시장이 사람 심리를 어떻게 가지고 놀았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돈을 잃었는지 아래에서 서술해보도록 하겠다.

2021년 11월 ~ 2023년 5월까지의 배운점: FOMO를 오지게 두드려 맞다.

사실 위에 내용은 내가 두서없이 컴퓨터로 적어본 것이고 아래 내용이 진짜 FOMO를 개쌉오지게 두들겨 맞고 노트에 수기로 적은 것이다. 내 노트 가장 상단에 적혀 있는 문구로 이 섹션을 시작하겠다.

 

“FOMO도 돈 잃는 것 만큼이나 고통스럽다. 벌 수 있는 것을 잃은 것이기에.”

 

인간이란 존재는 내가 벌 수 있었던 돈까지 나의 재산의 영역으로 치부하는가 싶다. 나도 1300% 수익을 주고 있는종목을 들고 있었던 적이 있었고 보란듯이 고꾸라져서 딱 3배먹고 나온적이 있었다.

 

 

 

내가 앞서 말한 FOMO는 아직 엄청많이 주가가 오르지 않았지만 충분히 오른 상태이고 (2-3배) 나는 현금이 필요해 물량을 이미 던진 상태에서 앞으로 몇배 이상이 뛸 것이 보이는 상태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을 말한다. 미국 시장은 항상 우상향 해왔으며 앞으로도 반도체쪽은 일상에서 뗄수 없이 중요한 부분이며 또 올라갈때는 미친듯이 올라가는 섹터이기에 앞서 언급했던 160불까지 무조건 갈거라 확신한다. 나는 작년 2022년 하락때 많은 돈을 잃었다. 그러고서 또 싸게 줍줍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

대세상승장 막바지의 낙관주의, 한달만에 SOXL 두배 상승, 그후 처절한 하락

2020년대 초부터 2021년 말까지는 엄청난 상승으로 인해 FOMO가 발생했었다. 낙관주의가 팽배했었고 그에 따라 2021년 막바지에 단 한달만에 SOXL이 2배가 상승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공포를 느꼈었고 곧 주식시장이 폭락할거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때 보유주식들은 던졌더라면 계좌의 큰 하락을 막을 수 있었을 듯하다.

 

 

나는 TQQQ를 들고 있었는데 당시 $91.68 이라는 최고점을 찍고 11개월동안 $16 까지 하락을 해버렸다. SOXL도 1달만에 2배 상승을 한 후 74불 정도에서 6불대로 숨도 안쉬고 92%정도 하락을 쳐맞았다. 하지만 하락 후 최점에서 TQQQ는 2배 이상 상승, SOXL은 350% 상승이라는 어마어마한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분명히 싼데도 못사는 이유

문제는 이렇게 오르니깐 또 FOMO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SOXL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았다. 그럼 왜 그렇게 싼데 못샀을까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로, 더 떨어질거라는 공포였다. 하루에도 10%이상씩 빠지던 때가 있었기에 내가 만불을 매수한다면 다음날 천불이 빠질 것 같은 그런 불안감에서 였다. 두번째로, 나는 새 자동차를 사기 위해 다운페이먼트를 최대한 모으는 중이였기에 언제 수익실현을 할 지 모르는 주식에 넣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다운페이먼트 중 대부분이 내가 원래 모으던 TQQQ를 손실을 조금 보고 팔고 나온 것이라 주식시장이 오를 거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기에 심리적으로 더 매수를 진행하기 어려웠었다.

 

 

 

두번째는 공포에 주식 시장을 안보게 된다는 점이다. 그 당시 주변에 소음은 넘쳐났다. “지금은 세빙이 최고다.” 라는 말이 역시나 돌기 시작하며 뉴스에서는 예금과 적금으로 사람이 몰린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게 2022년 6-7월쯤이였으니 3-4개월후에 미국 주식은 최저점을 찍었다.

 

2022년 10월은 내가 주식 어플을 닫고 아예 쳐다보지 않기로 다짐한 달이기도 하다. 그만큼 하락에 계좌가 녹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역시 가장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그 지점이 바로 저점이였다.

기회는 다시 오는가?

2021년과 2022년에 나는 큰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자책했었지만 또 다른 기회는 나에게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었다. 나에게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이지만 말이다. 하나의 파동이 지나가고 파도가 해안가 주변 모래를 쓸어가듯 FOMO에 이끌려 2021년 말쯤 매수하고 대기하고 있던 나같은 사람들의 돈을 주식시장은 쭉 빨아갔다.

 

 

 

2023년도 마찬가지다. 상승은 올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사람들은 더 달려들 것이다. 그러면 또 귀신같이 썰물처럼 주가는 빠질 것이다.

 

기회는 몇년마다 끊임없이 온다. 큰 하락에 사고싶은 생각이 뚝 떨어지면 그때인 것이다. 기회를 놓쳤다 생각하지 말고 파도가 한번 지나갔다 다시 파도가 온다라고 생각하며 돈을 벌고 때를 기다리자.

 

 

 

그렇게 시드를 준비해놓고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SOXL같은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돈 뻥튀기를 한다면? 천만원으로 한번만 성공해서 10배 20배로 시드를 불리게 된다면 이런 기회는 계속 올 것이므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투자를 성공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아직 은퇴까지 30년정도의 시간이 남았기에 빠르게 은퇴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아침에 일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이 생활을 그때까지 하고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돈을 모아서 시간을 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스나이핑 매매

앞서 SOXL로 5년만에 빠르게 돈 불리는 법을 스나이핑 매매라고 부르고 싶다. 이 매매는 저점을 정조준해서 매수하고 오래 기다렸다가 한발로 적을 죽이는 스나이퍼처럼 몇년이란 시간을 지켜보고 기다리다가 한방에 다 털고 나와버리는 전략이다.

 

 

 

 

시드가 크다면 TQQQ와 SOXL을 팔지 않고 10년이상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사용해볼 수 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말했던 것 처럼 샀다 팔았다는 초보자가 잘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운이 좋게 싸게 샀다해도 보유하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잘 파는 것은 더욱 더 어렵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이렇게 아무도 보지 않을 긴글을 적는 건 바로 나를 위해서다. 나는 이런 대략 SOXL이 90% 정도 하락했을 때 큰 비중으로 들어가보는 것을 해보려 한다. 지난 10년 이상의 SOXL 차트를 다시 한번 분석해 봐야겠지만 뭐가 어떻게 되었든 90%이상 하락했을 때는 생각이라는 것을 접어두고 큰 금액을 들어가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사실(비밀)을 알게 된 이상 나는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시드는 어떻게 관리 할 것인가?

나는 은퇴계좌에 최소 1만불을 넣고 시작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에는 그만큼의 시드를 넣을수가 없다. 주식 외에 집을 구매할 다운페이먼트도 모아야한다.

 

월급과 기타 소득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필요해보인다. 이 부분은 다음에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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