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및 비즈니스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원달러환율이 오르는 이유 쉽게 알아보기

by 피아노블로그~ 2022. 10. 8.

미국에서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높아진 인플레이션과 금리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안정을 좀 찾은 원자재지만 몇 달 전까지 만해도 가격이 미친 듯이 치솟으며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했죠. 이 글에서는 환율이 왜 오르는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드려 보겠습니다.

 

 

환율이 오르는 이유

돈이란 무엇인가? 금리는 무엇인가?

환율이 오르는 이유를 알기 전에 먼저 돈과 금리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돈이란 가치 교환의 수단으로 이 돈이라는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다면 금리에 따라 이자라는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는 돈을 빌려주고받는 일종의 사용료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놀이공원에 간다면 놀이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죠. 돈을 이용하는 대출도 마찬가지로 돈을 사용할 수 있게 빌려주는 과정에서 사용료를 받는 것입니다. '돈에는 사용료가 있다'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금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정한 금리로 기준이 되는 금리를 뜻합니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서 시중은행, 즉 농협이나 하나은행 같은 은행들이 기준금리에 조금 더 금리를 더해서 만들어진 금리를 뜻합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이제 아셨죠?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 한국은?

자 그럼 미국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재무안전성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돈을 빌려줬을 때 돈을 더 잘 갚을 능력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발행한 국채를 사는 것이 한국에서 발행한 국채를 사는 것보다 더 안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미국에서 발행한 국채가 한국 국채와 같은 금리를 준다면 당신은 어떤 국채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네, 바로 미국 국채겠죠. 그래서 한국은 울며 겨자 먹기로 더 높은 이자를 가진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한국 국채를 사지 않거든요. 그러면 한국에 돈이(외화)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그걸 막으려면 한국에서는 아까 설명했던 기준금리를 '미국보다는' 더 올려야 하고 그렇게 되면 대출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대출금리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빌린 돈의 사용료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더 높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더 높은 것의 의미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습니다. 이 말인즉슨, 미국의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한국의 원화보다 돈의 사용료인, 즉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누가 원화를 보유하려고 할까요?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돈을 더 받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달러를 더 보유하려고 하고 달러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전쟁, 원유 가격 폭등, 인플레이션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때 달러보다 원화가 더 안정적이라고 보시나요? 그렇기에 사람들은 달러로 더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신용등급도 높고 이자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달러에 비해 원화는 전혀 매력적인 자산이 아닙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한국의 국채금리가 훨씬 더 높아져야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한국 국채를 살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금리가 오르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돈은 어디로 가는가?

이렇게 혼란한 시기일수록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잃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믿을 수 있고 안정적인 통화인 달러로 돈이 모이고 있습니다. 결국 통화수요는 미국의 달러로 모이는 것이지요. 돈은 그 덩치를 더 불려줄 자산으로 계속 이동할 것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많은 돈이 빠져나가고 주식의 가격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준금리가 올랐기 때문이죠. 돈의 사용료가 비싸지니 당연히 기업은 돈을 빌려서 기업을 운영하는데 수익성은 나빠질 수밖에 없고 원자재는 비싸지고 강달러가 지속되니 다른 나라에서 돈을 벌어와도 환율 때문에 수익률은 낮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환율은 화폐끼리의 교환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면 1달러가 1,000원일 때 한국에서 1,000원을 벌어 미국으로 송금하면 1달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2배가 되어 1달러에 2,000원이 되었다고 해봅시다. 갑자기 회사의 이익이 2배로 늘어 2,000원을 벌었다고 할지라도 미국 달러로 환전을 하게 되면 같은 1달러가 되어 결국 수익률이 변함이 없게 됩니다. 다른 나라에서 돈을 벌고 있는 미국의 기업 같은 경우 달러가 약세여야만 재미를 볼 수 있는 구조이죠. 결국 현재 상황은 강달러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글로벌 기업이 많은 미국에서는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수익성감소로 또 미국의 주식은 주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것이지요.

 

결론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현재 상황을 요약하자면 달러의 가치가 원화의 가치보다 월등히 좋기 때문에 평소보다 원화를 더 많이 줘야 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돈의 사용료인 이자(금리)도 원화보다 달러(미국)가 더 높기 때문에 굳이 원화를 달러보다 높게 쳐줄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