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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1년 내내 입은 그라미치 루즈 테이퍼드 세심한 리뷰

by 피아노블로그~ 2022. 10. 23.

저를 그라미치에 입문하게 만든 그라미치사의 루즈테이퍼드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첫 그라미치의 팬츠로 루즈테이퍼드 올리브 색상을 구매하고 난 후 너무 만족한 나머지 같은 제품을 색상만 다르게 해서 3개나 더 구매했습니다.

 

 

 

그라미치 루즈 테이퍼드 팬츠 디자인

이 바지에는 디자인 요소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모여 이 바지를 빛나게 하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짙은 녹색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짙은 녹색
 

베이커 팬츠 포켓(Baker's Pants)

루즈 테이퍼드 팬츠의 디자인 요소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에 하나가 베이커 팬츠의 앞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타 다른 브랜드의 베이커 팬츠 포켓 모양과 크게 다를 바는 없지만 그라미치의 바지 라인업 중 이 포켓 모양을 한 바지가 딱 이바지기에 한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심한 면바지에 작은 디테일을 더해주는 요소랄까요? 심심한 바지에 이런 디테일이 있어 바지와 티셔츠 한 장만 입어도 심심하지 않은 디테일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웨빙 벨트(Webbing Belt)

등반가들을 위해 옷을 만들기 시작했던 그라미치 답게 벨트도 한 손으로 풀고 잠글 수 있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라미치에서는 그걸 웨빙 벨트라고 부릅니다.

 

클라이밍을 하면서도 쉽게 풀고 벨트를 타이트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시중에 나와있는 벨트 중에 가장 편한 벨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벨트를 따로 구매해서 껴야 하는 것이 아닌 언제나 벨트가 끼워져 있기에 언제든지 편하게 벨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겠습니다.

 

벨트의 재질도 나일론으로 매우 가벼우면서 엄청나게 튼튼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만족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라미치의 로고도 벨트 끝에 새겨져 있기 때문에 코디할 때 하나의 포인트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측면 딥그린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측면 딥그린
 

흘러내리는 핏감

이 바지는 와이드 핏을 가지고 있어 루즈한 실루엣을 선보입니다. 평소 와이드 핏을 즐겨 입으시거나 편한 바지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추천할만한 핏입니다. 오버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하셔서 더 루즈한 핏을 즐겨보셔도 괜찮고 정사이즈로 가셔도 넉넉한 맛이 있는 그런 바지입니다.

 

테이퍼드 핏과 짧은 기장

테이퍼드 핏을 가지고 있어 허벅지 밑에서부터 발목까지 가면 갈수록 슬림해지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발목에 와서는 타이트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넓지도 않은 그런 통을 가지고 있고요. 그라미치에서 나온 바지 중에 기장이 짧은 바지에 속합니다. 다른 바지들보다 기장이 짧아 정사이즈로 구매 시 발목에 딱 맞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다리가 길지 않은 편이라 발목 밑까지 살짝은 내려가긴 하지만 그래도 바지가 끌리는 정도는 아니고 딱 알맞게 내려오는 기장감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의 하체의 경우 정말 맞는 바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짧고 두꺼운데 이런 저에게도 잘 맞는 바지가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바지라 감사하면서 입고 있습니다.

 

가젯 크로치

 
가젯크로치
가젯크로치

가젯 크로치는 그라미치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입니다.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가랑이 부분이 디자인되어 있어서 다리를 찢고 뻗는 동작에서 바지가 과하게 스트레칭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래서 어느 동작을 해도 편하게 입으실 수 있으며 바지가 과하게 당겨지는 것을 막기에 어느 정도 찢어지는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 클라이밍 선수였던 창업자의 창작물답게 신선하면서 실용성 있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100% 오가닉 코튼 트윌

그라미치에서는 100% 오가닉 코튼 트윌을 사용하여 좋은 퀄리티의 원단으로 바지를 제작한다고 합니다. 코튼 트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노 팬츠 등에 들어가는 면 소재입니다. 특별할 건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소재를 100%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데서 그라미치의 품질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힌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라미치 루즈 테이퍼드 팬츠 장점

 

허벅돼에게도 아주 잘 맞는 팬츠!

저처럼 다리에 근육도 많고 살도 많으신 분들은 바지 살 때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한때는 얇은 다리를 가지고 있어 슬림핏이나 통이 좁은 타이트한 바지를 입을 수 있었지만 지금 그렇게 입게 되면 소시지에 옷을 입혀놓은 것처럼 너무 보기도 안 좋고 불편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그라미치 루즈 테이퍼드 팬츠는 그런 옷이 잘 안 맞는 체형에게도 잘 맞는 핏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허벅지 통이 넓어서 허벅지가 커도 입을 수 있고 엉덩이 둘레가 넓기 때문에 굉장히 여유롭습니다.

 

일단 핏 자체가 흘러내리는 핏이기 때문에 하체가 두꺼운 분들이 입어도 여유 있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흘러내리는 특유의 핏 때문에 미국에서 120달러 하는 루즈테이퍼드 팬츠를 3벌을 추가 구매하고, 다른 그라미치 팬츠도 구입하게 된 이유가 되었죠.

 

아내도 그라미치 바지를 총 3벌 사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총 8벌이 있고 하나는 지금 배송 중이라 다음 주까진 그라미치 총 9벌을 보유하게 되겠네요.

 

시원하다

바지통이 넉넉하기 때문에 또 장점이 하나 늘게 되는데요, 바로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지 자체가 서 있을 때는 다리에 착 달라붙지 않고 어느 정도 바지와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쫙 붙는 바지에 비해 훨씬 쾌적하다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저는 여름에도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팬츠를 꾸준히 입어줬는데요, 슬림핏의 일반 치노 팬츠나 청바지에 비해서는 시원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봄과 가을에 입는 것이 베스트겠지만요. 코듀로이 루즈 테이퍼드처럼 겨울에도 입을 수 있게 나온 모델이 따로 있습니다.

 

 

 

잘 어울리는 신발이 많다

 
루즈테이퍼드 바지와 뉴발란스 991
루즈테이퍼드 바지와 뉴발란스 991

그라미치 팬츠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잘 어울립니다. 그라미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타일링한 신발을 기억나는 대로 알려드려 보면 먼저 반스 신발이 떠오릅니다. 주로 반스의 검은색이나 베이지색의 어센틱 신발로 스타일링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또 한 가지 신발로는 거의 루즈 테이퍼드 팬츠와 찰떡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신발, 바로 뉴발란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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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574 계열의 신발도 잘 어울리고 99x 계열의 신발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74 그레이버전을 가지고 있고 뉴발란스 993을 가지고 있는데요, 두 개의 신발에 모두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뉴발란스 574로 먼저 뉴발 입문을 하고 마음에 들어 993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현재는 뉴발 993이 저의 최애 신발이 됐을 정도로 너무 편하고 아침마다 발이 가는 신발이 되어버렸네요. 그라미치와도 너무 찰떡이라 고민 없이 매일 신고 나가는 신발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99x 시리즈의 제품 중 하나를 더 들일까 고민 중이네요.

 

또 한 가지 정말 잘 어울리는 신발을 찾자면 컨버스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의 기장감 때문에 하이보다는 로우를 신고 흰 양말을 신었을 때 이 바지와 신발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녀 할 것 없이 컨버스는 그라미치 루즈 테이퍼드 팬츠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페이크 삭스를 신고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도 멋있더라고요.

 

또 한 가지 제가 이 바지와 매치하기 위해 구매했던 신발은 바로 더비 슈즈입니다. 이 루즈테이퍼드 바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신발의 앞코 모양을 찾자면 대체로 둥근 모양이 잘 어울립니다. 루즈한 바지에 뾰족한 구두를 매치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패션에 대해 잘 모르는 저이지만 이 바지에는 뾰족구두보단 뭉툭하면서 둥근 모양의 신발을 신어줄 것 같습니다.

 

그라미치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타일링한 이미지에는 무심하게 걷은 흰색 긴팔 셔츠에, 툭 떨어지는 올리브색 루즈테이퍼드 바지, 흰 양말에 더비 슈즈를 신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정말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코디라고 생각해서 저는 가장 무난하고 가격대도 합리적인 닥터마틴 더비 슈즈를 구매했습니다. 모델과 똑같이 코디해봤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한국과 미국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른 스타일링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살로몬 신발로도 코디를 하더라고요.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거보면 살로몬 같은 등산화뿐만 아니라 아식스에 매치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라미치 루즈 테이퍼드 팬츠 단점

 

제가 경험한 그라미치 팬츠의 유일한 단점으로는 물 빠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라미치의 경우 가먼트 다잉을 사용합니다. 가먼트 다잉이란 원단을 만들 때 염색을 하는 것이 아닌 옷을 다 만들고 나서 염색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먼트 다잉을 사용하면 색상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옷을 선호하는데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세탁 시 물 빠짐이 있어 그게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다만 물이 빠지면서 더 빈티지한 느낌이 살아나는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또 정가 기준 11만 9천 원으로 아주 비싸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가볍게 구입하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분도 있겠네요.

 

루즈 테이퍼드 팬츠 구매처 추천 및 세일

 

루즈 테이퍼드 같은 경우에는 많은 쇼핑몰에서 팔고 있지만 무신사에서 사는 게 무난하고 저렴해 보입니다. 정가 11만 9천 원의 바지를 20% 할인하여 9만 원대 정도로 팔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최저가로 팔리고 있는 상품들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직접 검색하여 찾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다만 역시나 싸게 팔리는 제품들은 이 바지가 상당히 인기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사이즈 품절이 자주 납니다. 그라미치 루즈 테이퍼드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이 브랜드의 인기 제품이기 때문에 본인 사이즈가 구매 가능하고 세일을 하고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빠르게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해외 거주 중이라 정식 홈페이지에서 정가 주고 하나둘씩 모을 수밖에 없었네요.

 

그라미치 바지는 세일을 잘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는데요, 보통 세일을 해도 20% 정도만 하고 그 이상으로는 잘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40% 이상 세일하는 아이템을 발견하시면 정말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바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시 그런 기회를 잡으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렴할 때 사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팬츠의 디자인과 장점, 단점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구매처 및 세일 정보도 조금 드렸고요. 한 번도 안 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개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는 그라미치 루즈테이퍼드 팬츠.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하셔서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그라미치 팬츠를 5개 가지고 있는 오너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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