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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

2015 한겨울의 강원도 도보여행기 #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x2Bp2편 쓰는데 얼마 안걸릴 줄 알았는데 사진이 많다보니 은근히 오래 걸렸다. 여행갔다와서 이렇게 곱씹어 보는 일도 괜찮은 것 같다. 여행 갔을 때 기분이 조금 생각나기도 하고.사실 "3박 4일로 걸어서 속초부터 동해, 강릉까지는 가자!" 가 목표였으나 이틀 째 부터는 이미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사실 여행 갔다와서 정형외과를 가야 했을 정도로 좀 심각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친구와 둘째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일정을 조절해야겠다고 얘기를 하고 아쉽지만 2박 3일만 있다가 가는 게 신체 및 정신 건강상 좋겠다싶어 도보 여행기는 3일차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자 그럼 시작해보자.이틀 째 밤을 함께 했던 .. 2016. 7. 18.
2015 한겨울의 강원도 도보여행기 #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x2Bp드디어 둘째날. 오늘의 목표는 수산리에서 주문진까지 걸어가기다.길고 길던 밤이 끝나고 해가 뜨기까지는 너무나 큰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 침낭을 덮고 잤으나 성능이 좋질 않아 나와 친구 둘다 추위에 떨었던 것. 자다가 깨기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고스라니 느껴야만 했다. 좀 더 두꺼운 매트만 가져왔어도 잘만 했을텐데... 게다가 바다와 바로 맞닿아있는 전망대에서 텐트를 쳤더니 그 추위는 정말 가공할만 하였다. 이 버스 정류장 옆 좌측 옆길로 들어가면 어제밤 텐트치고 잤던 수산항이 나온다. 오지게 추웠지만 이곳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식수도 잠자리도 모두 구하지 못한채 어두운밤 이곳저곳 .. 2016. 7. 18.
2015 한겨울의 강원도 도보여행기 #1 - 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x2Bp정암2리에 도착. 어딘지도 모르기는 하지만 여기부터 빈티지한 카페나 보드샵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한참 걸렸고 또 오후가 되버린 시각에 이제 많이 걸어서 잠잘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씩 똥줄이 타기 시작. 현실은 별로 오지도 못했음을 깨닫는다.정암2리에서 보는 해안의 모습.돌을 줍고 있는 아저씨도 만나게 되었다.저 수평선까지 펼쳐진 구름과 푸른 바다의 조화는 정말 아름다웠다.혹시라도 나의 블로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사이코 같은 새끼가 있다면 이 사진의 장소가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사람도 있을.. 2016. 7. 18.
2015 한겨울의 강원도 도보여행기 #1 - 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x2Bp1월의 마지막 주. 이때 말고는 내가 원하는 모든 여건이 맞지 않겠다 싶어 강원도로 도보여행을 떠났다. 그야말로 걸어서만 하는 자유여행. 제작년에 갔다왔던 도보여행이 너무나 인상 깊었고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도보로 가는 여행은 재미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하기에 선뜻 가보자 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고 또한 2박 이상으로 가려고 하는 인간은 몇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도 백수이지만 그 당시도 백수였던 나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를 동원하여 같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이때 뿐이더라 싶어 갔다왔다. 물론 나도 백수...3박 4일 일정으로 가기로 했고 목표는 서울에서 속초까지 버스를 타고.. 2016.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