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장입을 기회가 없어서 구두도 신을 필요가 없었는데, 이번에 정장을 사는 바람에 구두까지 덩달아 사게 됬다.
정장은 지오지아에서 사고 싶었는데 셔츠만 지오지아에서 사고... 정장은 BON에서
솔직히 정장에 대해서 잘 아는 편도 아니지만 브랜드 선호 차이가 있을뿐
정장은 거기서 거기지뭐.
내가 산것도 이뻐!
구두는 정장 살때, 천호동 현대백화점 2층가서 금강 간 다음에 괜찮아 보이는 윙팁 그냥 하나 집어왔다. 집에 와서 보니까 금강에서 현금주고 사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상품권 신공으로 다들 산다더라.
바보같이 100%현금주고 할인하나도 안받고 산 내 자신이 괘씸해 2틀후 바로 반품.
반품한 모델은 리갈 개초기 모델 복원한 거였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는 금강상품권으로 사면 차액은 상품권으로 돌려준단다.
현금으로 안준다고함. 절대 안된답니다. 참고하기바람.
모델명이 MMT0007이였나.
솔직히 이것도 나한텐 감지덕지인데 싼값에 더 좋은 모델로 갈아 탈수 있을거란 예감이 왔음.
출처 : 금강제화 홈페이지
그리하여 지금 금강제화 할인기간도 아니고, 상품권 신공도 쓰기 귀찮아서 사촌형 스킬발동.
사촌형이 여의도인가 거기서 무슨 매니저인지는 모르겠는데 매니저하고 있다고 해서
형한테 카톡으로 신발좀 싸게 해달라고 부탁함.
형이 흔쾌히 수락하고 모델명이랑 사이즈랑 말했더니 알아봐줌.
알아본가격 MDT5012 300,000 = 180,000
무려 40% 할인된 18만원에 신발을 구입하게 되었다.
형이 어떤 아저씨 계좌 알려줘서 입금 했는데 오늘 택배옴.
주소를 보니 천호 현대백화점 ㅋㅋㅋㅋ
현금으로 결재 해야 20%해서 24만원에 준다던 현대백화점에서
18만원에 구두를 보내줌. 낄낄낄.
형 고마워요. 조만간 밥한번 먹어요.
헤리티지 리갈 빡스.
햇빛 때문에.. 잘안보이네
열면 이렇게 하나씩 잘 담겨 있음.
살짝 고급스럽네.
정면 반짝반짝
구멍뽕뽕
측면... 좀 흐릿하네
후면 0007모델에 비해 훨씬 잘 빠졌다.
5015는 저렇게 꼬매져 있는 반면 0007모델은 일자로 가죽이 덧대져있다.
이때리에서도 손꼽히는 가죽공장에서 소가죽만을 사용하여...
섬세하고 소중히 다뤄주세요.
구두솔이랑 구두약이랑 가죽영양제랑 슈트리도 사야겠다.
살게 많네.
대망의 밑창 되시겠다. 밑창은 홍창이다. 홍창=가죽창
몰랐다. 홍창이 뭔지..
가죽밑창으로 된 신발은 한번도 안신어봐서 기대된다 어떤느낌일지.
많이 미끄럽다고들 하는데 비오는날 신으면 홍창의 주옥같은 진가가 발휘되겠지
쫌 더 가까이...
뒷굽에 박혀있는 리갈. 뒷굽땜에 3센치는 커지겠지?음하핳 ㅠㅠ
마지막 전체적인 구성품.
신발, 신발끈 1세트, 미끄럼방지 스티커 1세트, 그리고 뒤에 보이는 박스.
오른쪽 구두에 잔 스크레치가 좀 있다. 구두약 좀 바르면 괜찮아 진다던데 괜찮겠지?
착화감이 괜찮은 신발이다. 비슷한 가격대에 헤링슈 윙팁도 괜찮지만(정가기준) 18만원에 이거 업어온 것도 괜찮은 거 같다. 앞으로 잘 신어야지. 캐주얼에도 괜찮게 먹어주니까 많이 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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